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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아이 밤에 기침할때 이렇게 대처해보세요!

by 김크리크리 2020. 3. 28.

안녕하세요. 

 

오늘은 5살 아들이 한동안 기침으로 잠들다가 호전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가장 힘든 순간이 아이들이 아플 때인것 같아요.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 라는 옛말이 엄마가 되어보니 공감이 갑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에게 조금이마나 도움이 되고자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약 한달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다 안전한 친정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첫날부터 5살 아들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낮에는 안하고 밤에만 하는 것이었어요. 

이런 시국에 기침이라니... 혹시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니겠지? 

너무 불안했어요. 

 

하지만 낮에는 컨디션 좋고 잘먹고 잘 놀았습니다. 또 열이 없고 밤에 기침 횟수도 많지 않았어요. (약 5~6회) 그래서 병원에는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5세이면 어느정도 성장해서 잘 먹고 잘 자면 면역력으로 스스로 이겨냈기 때문에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친정으로 온지 약 3주가 흐른 날, 기침은 계속 되고 오히려 횟수가 더 많아졌어요. 

안되겠다 싶어 소아과에 갔습니다. 

 

소아과 진료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목, 귀, 코, 숨소리 진료 후 의사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Q. 기침 횟수는 어느정도 인가요? 
A. 낮에는 없고 밤에만 7~8회 정도 합니다. 
Q. 콧물과 열은 없나요?
A. 네, 밤에 기침만 합니다. 
Q. 기침이 발작 정도의 기침은 아니죠?
A. 네, 그정도는 아니에요. 

아무 이상이 없어서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그래서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날 밤에도 이어지는 기침...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이 세 가지 액션을 취했습니다. 

저같이 아무 이상없이 기침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은 참고해 주세요. 

 

 

 

1. 매일 환기 시켜주기. 

그동안은 날이 춥다는 핑계로, 집에 갓난 아기가 있다는 핑계로 환기를 거의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집안의 공기를 환기시켜 주어야 좋다고 하네요. 공기가 머물러 있으면 오히려 호흡기에 더 안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실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방안에 두었습니다. 조금이나가 공기 속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였어요.

 

2. 체온 및 습도 조절.

저와 아들은 한 침대에서 같이 잤는데 아들이 창가쪽에서 잠들었습니다. 창가라서 찬바람 때문에 더 서늘하더라구요. 그래서 자리를 바꿔 잤습니다. 그리고 이불을 자꾸 차내고 자는 아들에게 수시로 이불을 엎어 주었어요. '이불을 덮어줘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니 새벽에도 수시로 깨게 되더라구요. 저도 엄마지만 정말 세상 엄마들은 대단합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이불을 덮어주다니요... 

방안의 온습도 맞춰주는건 당연하고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깊에 지켜봤어요. 특히 자면서 땀흘리며 자는 아이들 있잖아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건데, 땀이 난다고 해서 너무 시원하게 해주면 땀이 식으면서 또 체온이 내려가더라구요. 땀이 나면 젖은 옷을 갈아입혀주고, 방안 온도를 조금 더 낮게 맞추어 땀이 나지 않게 해주시고 이불을 덮어 주세요. 

습도도 아주 중요합니다. 저희 친정집은 건조한 편이어서 방안에 빨래 널고 수분 공급으로 습도가 떨어지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3. 배도라지차 끓여주기. 

배도라지차가 기침에 좋은건 알고 계시죠? 그래서 저도 끓여 주었습니다. 

끓이는 방법은 간단해요! 

 

재료
물 2L, 배 1개, 도라지, 생강, 대추

만드는 방법
위의 재료들을 넣고 끓여준다. 

 

간단하죠? 

전 사실 제가 만든건 아니고 친정 엄마께서 만들어 주셨어요. 레시피는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렇게 끓여서 주니 잘 안먹더라구요. 힘들게 끓였는데....ㅠㅠ 그래서 설탕을 조금 타서 주었는데도 잘 먹지는 않았습니다. 제 아들은 배도라지차를 잘 먹지는 않았지만 기침에 효능이 좋다고 하니 끓여서 먹여보시길 권해드려요. 

 


이렇게 세가지 사항을 실행하고 약 3~4일 뒤 정말 기침이 줄었습니다.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였지만 밤에 제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였어요. 정말 다행이죠? 

 

제 아들의 경우를 봤을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온도와 습도 같아요. 

특히 밤에는 사람의 체온이 떨어집니다. 감기 걸렸을 때에도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잖아요? 

잘때 습도를 맞춰주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잘 지켜봐 주시면 증상이 많이 호전될 것입니다. 

 

건강 지킴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즘, 우리 아이들의 작은 기침 소리에도 민감해지죠?

 

저의 경험담이 걱정하시는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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